세계 1위 3D프린터 업체 한국 진출 출사표

일반입력 :2014/02/19 14:17    수정: 2014/02/19 14:18

이재운 기자

“한국 3D프린터 시장 규모는 세계 8위, 아시아태평양 3위에 해당해 아주 중요한 곳이다”

스트라타시스가 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는 등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지난해 6월 메이커봇 합병을 발표하며 3D프린터 시장 최강자로 떠오른 업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스트라타시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다.북미(54%)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26%)에 비해서는 작지만, 성장 속도는 가장 빠른 시장이라는 것이 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시아태평양(APJ) 지역 담당 사장의 설명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는 홍콩에 위치해있고, 전체 160명 이상 임직원과 25개 공식 파트너, 7개 데모센터, 2개 물류기지, 5개 언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도 삼성, 현대자동차, LG, 두산, CJ제일제당 등 여러 고객사를 두고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기존 고객인 이들에 대한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자글럼 사장은 “더 현지화되면 될수록 더욱 고객의 필요(Needs)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직과 개인의 업무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트라타시스는 국내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도 밝게 내다봤다.

오퍼 니어 스트라타시스 프로덕트 매니저(이사)는 이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테리 월러스라는 3D프린팅 산업 컨설팅 업체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8번째로 3D프린팅 산업이 큰 곳”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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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D프린터 이용 제품 설계 기업 숫자나 엔지니어 숫자, CAD 등 라이선스 프로그램 숫자 등을 통해 산출하는 객관적인 미래 성장잠재력을 평가하는 지표 상으로 봤을 때도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자글럼 사장은 “메이커봇 인수가 우리에게 좋은 예로 남아있고, M&A가 우리 전략의 일부이며 필요한 자금도 확보된 상태지만 한국 업체가 그 대상에 있는지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