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모바일 메신저 문자건수 63조개"

전체 문자 트래픽의 75%…매출 유발은 제한적

일반입력 :2014/02/19 09:37    수정: 2014/02/19 10:04

남혜현 기자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전송하는 메시지의 양이 오는 2018년 전체 모바일 메시지 트래픽의 75%를 차지하겠으나, 매출 비중은 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지디넷은 주니퍼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 오는 2018년까지 모바일 메신저 앱을 통해 전송되는 연간 문자 건수가 63조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수치는 전체 문자 메시지 트래픽의 7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향후 4~5년 안에 왓츠앱, 위챗, 라인, 카카오, 탱고 같은 모바일 메신저 앱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발간한 쥬니퍼리서치 소속 시안 로우랜드는 인터넷 모바일 앱의 정착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난 18개월간 몇몇(앱들)은 기존에 예상했던 메신저 트래픽의 양을 전망치보다 훨씬 위로 끌어 올렸고 우리는 이를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매출이다. 급증하는 트래픽과 달리 모바일 메신저들의 매출 규모는 30억달러(약 3조2천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전체 메신저 앱 매출의 2%에 불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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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트래픽은 계속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업체들은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아내고 있지는 못하다. 이 때문에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 개발사들은 서비스와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통화와 가격 모델을 찾아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또 인터넷 메신저 앱의 사용량과 매출 사이 불균형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인터넷 메신저사용자 연령대가 낮아지고, 새로운 앱을 받아들이는데 유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여러 모바일 메신저를 설치해 사용해보고 탄력적으로 옮겨다닐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