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의 혁신파워? "사용자 참여를 보라"

일반입력 :2014/02/18 18:01    수정: 2014/02/18 20:00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의 한계점 있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전세계 개발자들이 기여하는 수천 개의 코드를 한 개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일은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워크 모델을 가지고 있다

18일 오픈스택 한국 커뮤니티 주최로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오픈스택데이 인 코리아' 행사에서 오픈스택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콜리어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오픈스택에는 수천명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고 동참한 기업만도 200여 곳 이상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는데, 다른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오픈스택도 방향성 있게 프로젝트를 이끄는 리더십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몽고DB의 매트 어세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 리드라이트에 쓴 기고를 통해 “오픈스택은 모든 새로운 기능에 ‘Yes’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제품에 일관성을 보장하기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재단 COO는 이런 우려에 대해 매일 의사결정을 내리는 프로젝트 테크니컬 리더(PTLs)이 오픈스택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 프로젝트의 컨트리뷰터들에 의해 선출된다. 이들이 사용자들로부터 설문조사 등을 거쳐 수렴된 의견을 받고 방향성을 정해 6개월 후 새로운 버전을 배포한다.

그는 또 코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자동화된 테스트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질 보장은 곧 코드 기여의 평등성과도 연관된다. 투명하고 자동화된 테스트 플랫폼을 통해 품질에 부합한다면 어느 개발자라도 코드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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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엇보다도 오픈스택을 움직이는 가장 큰 존재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용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오픈스택 사용자들이 작성한 설문조사는 오픈스택 로드맵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정보를 나누고 오픈스택 운영 가이드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2011년에 1만 줄에 불과 했던 코드가 단 3년 만인 2013년 약 174만 줄로 늘었다며 높은 참여도가 곧 신속한 혁신을 가져온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작년 10월에 발표된 하바나에 이어 올 4월에 나올 아이스하우스도 참여를 통한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