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모바일광고시장 4160억‥전년比 93%↑

전체 광고 시장 9조8016억원 가운데 4.2%

일반입력 :2014/02/18 14:16    수정: 2014/02/18 14:25

남혜현 기자

지난해 국내 모바일광고 시장 규모가 4천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3% 뛰어오른 수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3년 모바일광고 산업통계 및 광고효과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수치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모바일 광고란 무선인터넷 또는 이동통신망으로 모바일기기를 이용하는 소비자에 광고를 직접 노출하거나 앱 등의 콘텐츠에 삽입해 널리 알리는 행위를 말한다.

해당 조사는 광고대행사, 미디어렙, 매체, 플랫폼 등 모바일광고 관련 사업자 152곳과 광고주 85개사, 일반 이용자 2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항목은 ▲시장규모 ▲사업자별 매출 ▲광고 유형별 클릭·구매율 ▲광고 유형별 효과성 및 거부감 ▲모바일광고 적합 상품유형 등을 포함했다.

그 결과 지난해 모바일광고 시장규모는 4천160억원으로 전년 2천159억원 대비 93% 늘었다. 이는 전체 광고시장 9조8천16억원의 약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배너나 텍스트 형태로 표출되는 디스플레이광고는 2천4억원 규모로, 전년 907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모바일광고 성장을 이끌었다. 모바일 앱 등에서 광고를 시청한 이용자에 보상을 지급하는 보상형 광고는 582억원 규모로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

지난해 관련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낸 곳은 전체 43.5% 비중을 차지한 광고대행사였으나 광고 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효율적인 매체 선택이 중요해져 올해부터는 미디어렙사(47.0%)의 비중이 광고대행사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광고주들도 방송, 인터넷 등 보다 모바일광고가 가장 크게 증가(58.8%)할 것으로 답해 앞으로 가장 선호하는 매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자가 직접 모바일광고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비율인 클릭율은 검색광고가 가장 높았으나(73.3%),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율은 보상형광고가 가장 높아(60.1%) 성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친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동영상광고가 이용자에게 효과적인 광고 수단이며, 식음료(26%), 게임/오락(24%), 패션/화장품(23%) 등이 모바일에 적합한 분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모바일 광고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고 있지만, 콘텐츠나 단말기 이용에 방해시에는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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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의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민간의 광고 집행과 학술연구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영세한 중소·벤처업체의 참신한 광고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사전에 검증·보완할 수 있도록 테스트 패널(약 2만명)을 지원하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을 통해 신뢰성과 활용도를 제고하는 등 온라인 광고의 유통기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