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나임네트웍스, SDN 테스트플랫폼 출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시험 환경 구축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연구소를 겨냥한 결합형 솔루션이 출시됐다.

17일 나임네트웍스(대표 류기훈)는 한국HP(대표 함기호)의 지원을 통해 개발한 SDN테스트플랫폼 '레인보우'를 정식 출시했다.

레인보우는 네트워크 환경을 SDN으로 전환하려는 기업과 연구소에서 간편히 사전 테스트와 적용사례 도출을 하도록 돕는 시험환경을 제공한다. 한국HP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장착한 하드웨어에 오픈가상스위치(OVS)를 설치한 ARM기반 저전력 컴퓨터 라즈베리파이 클러스터를 포함한다.

회사측은 레인보우 솔루션에서 돌아가는 가상머신(VM)이 현존하는 모든 오픈소스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 HP 상용 컨트롤러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양한 네트워크 구성 형태(토폴로지)를 제공해 각각의 조직 환경에 알맞은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임네트웍스는 SDN 기술에 익숙치 않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최대한 레인보우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론 및 설치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레인보우 솔루션 장비는 기업과 연구소의 담당 엔지니어들이 이런 관련 기술 수강을 마친 후 맞춤형 플랫폼 형태로 배송된다.

이후에도 SDN시장 동향에 관한 신규 기술자료, 추가 테스트 매뉴얼 등이 나임네트웍스 SNS, 게시판, 동영상 교육 등 매체를 통해 지속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예고했다.

회사측은 전국 테스트베드를 연결하는 올 하반기를 국내 고객사들의 1차 테스트가 마무리될 시점으로 예상한다. 이 시점부터 미국 인터넷2, 캐나다 SAVI, 일본 JGN-X 등에 견줄만한 대규모 네트워크 플랫폼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각 테스트베드를 전국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전국 단위의 SDN 플랫폼 구축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이로써 한국 SDN생태계가 실질적 협업으로 전환돼 빠른 기술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레인보우를 국제적인 SDN테스트베드 플랫폼으로 키워 기술구현 성과를 국외로 보급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을 세계시장에 유통시켜 글로벌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란 포부다. 이를 위해 국내 시스템통합(SI) 및 네트워크통합(NI) 업체와 SDN솔루션 업체들과 '레인보우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맺고 영업과 기술지원 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레인보우 SDN 플랫폼은 대학 및 스타트업을 위한 '아카데미' 버전, 기업을 위한 '스탠다드' 버전, 상용화 직전에 있는 대기업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버전, 3가지로 제공된다. 구매와 협업 관련 상담은 한국HP 홈페이지, 나임네트웍스 홈페이지(www.naimnetworks.com) 또는 공인된 레인보우 파트너사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