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희망 퇴직 프로그램 시작

일반입력 :2014/02/15 10:33    수정: 2014/02/15 18:35

비상장 회사로 전환한 델이 엔터프라이즈 기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미국 지디넷은 14일(현지시각) 델이 일부 직원들의 자발적인 퇴사를 유도하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구조조정에 대해 델의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PC시장 침체에 따른 대응이자 이익 성장,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삼성전자가 양강체제를 다져놓은 모바일 부문에 진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델은 희망퇴직을 통해 퇴직금을 받는 직원들 숫자에 대해 '매우 적은 비중'라고 표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업의 긍정성을 강화하고 운영을 간소화하며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이 감원할 직원수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이달초 미국 지디넷은 델 내부 소식통의 발언을 근거로 1만5천명 가량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감원은 모든 사업부에 걸쳐 진행되며 일부 부서에서는 인력을 15%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언급이 포함됐다.

감원과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부문처럼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사업부에선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링, 각지 고객 담당 등의 인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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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델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모델에 대한 비전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꼽았다. 이는 고객들이 그 사업적 필요에 맞게 산업표준을 따르는 여러 네트워크 장비,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OS)를 골라 쓰는 환경을 가리킨다.

델은 이런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과정으로 지난달 말 서버와 스위치를 결합한 리눅스기반 범용 x86 하드웨어용 네트워크OS 업체 '쿠물러스네트웍스'와의 협력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