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게임 예산↑…“과몰입 대응 철저히”

일반입력 :2014/02/14 17:07    수정: 2014/02/14 17:07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올해 게임산업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게임산업 활성화에 힘쓰면서도 게임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14일 오전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4년도 게임산업 예산 내역을 공개하고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책정한 게임산업 총 예산은 전년 195억원보다 37.1% 늘어난 268억원이다.

이 중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에 91억원▲모바일게임 산업 육성에 70억원을 책정했다. 또 ▲게임과몰입 예방 및 해소를 위해 40억원 ▲기능성게임 제작지원에 24억원 ▲국제교류 및 수출 활성화에 18억원 ▲게임산업 활성화 지원에 9억원 ▲e스포츠 활성화 지원에 16억원을 배정했다.

또 문체부는 게임과몰입 해소를 위한 단계별 대응 방안도 함께 내놨다. 올해 게임과몰입 해소를 위한 사업은 진단·예방·상담·치유 총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진단 단계로 게임과몰입 종합 실태조사(2.5억원)와 게임 이용자 패널(코호트) 조사(7억원), 게임과몰입 종합대응방안(1.5억원)을 위해 국고 11억원을 사용한다. 게임과몰입 종합실태조사에는 모바일게임 이용자 증가에 따른 모바일게임 과몰입 실태파악도 추가된다.

나아가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12.5억원)과 게임과몰입 예방 홍보(3억원)를 진행한다. 상담은 위(Wee)센터 게임전문 상담사 파견(12억원)과 위스쿨 및 센터 상담 인력 전문성 제고(1.5억원)를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끝으로 치유 사업으로는 게임과몰입 치유거점 병원 지정과 게임과몰입 치유 컨퍼런스(예정)를 위해 게임문화재단이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게임과몰입 치유거점 병원은 올해 부산·광주 등에 총 4개를 개소할 예정이며, 중앙대학교 병원이 허브센터 역할을 맡는다.

관련기사

이수명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올해는 게임국가기술자격제도를 개편해 실제로 자격증 취득자가 게임사 취업에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게임과몰입에 대한 단계별 대응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지원을 위한 위풍당당 펀드를 정부가 125억원, 민간이 125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