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NSA 삼성폰 선택…블랙베리에 치명타

일반입력 :2014/02/13 17:48    수정: 2014/02/13 17:52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군사 및 정보기관을 상대로 한 휴대폰 납품을 크게 늘렸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보안 스마트폰 수천대 공급 계약 체결을 앞뒀다.

이와 별개로 최근에는 미군과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 7천대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 제품들은 군인들이 전투 현장에서 가슴에 부착하게 된다. NSA와 미군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기를 받아 자체 보안 소프트웨어를 장착, 현장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와 NSA, 미군 등은 모두 언급을 거부했다.

납품 수량만 보면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 삼성전자에게 미미한 수준이지만 미 정부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는 상당하다. 블랙베리가 장악했던 공공기관-기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 키울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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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정부기관과 기업고객관련 전문 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등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WSJ는 “블랙베리가 되찾으려는 기업고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삼성전자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