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케이블TV 1,2위 합병…미디어 공룡 탄생

일반입력 :2014/02/13 18:24    수정: 2014/02/13 18:40

미국 미디어 산업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케이블TV 1위 업체인 컴캐스트가 2위 사업자인 타임워너케이블(TWC)을 인수한다. 초대형 유료방송 사업자가 등장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타임워너케이블을 주당 159달러, 총액 442억달러(약 48조원)에 인수한다.

타임워너케이블의 주식 전일 장마감 이후 거래가인 135.31달러보다 17.9% 프리미엄이 붙은 인수가다.

양사 이사회는 거래를 승인한 상태다.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까지 이뤄지면 양사의 합병 절차가 종료된다.

관련기사

타임워너케이블이 시장 점유율 규제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300만명의 가입자를 정리하더라도 컴캐스트는 3천3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가진 케이블TV 사업자가 된다. 이는 미국 케이블 방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하는 수치다.

두 회사의 결합이 이뤄지려면 美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제 벽을 넘어야 한다. 1, 2위 사업자의 합병이 반독점법을 위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