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새로운 소통, 페북으로 통했다

일반입력 :2014/02/12 11:45    수정: 2014/02/12 11:46

김지만 기자

넥슨코리아가 게임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나선 가운데, 최근 일부 성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등 SNS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확대한 것이 주요했다. 향후 이 같은 활동이 넥슨의 게임 사업에 더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반의 다양한 이용자 참여형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사와 이용자 간의 높은 문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우선 지난해 개설된 넥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이하 넥슨 페북)는 이용자와의 발길이 끊이질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독특한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은 타 페이스북과 비교해 이용자의 높은 활동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상황.

특히 넥슨 페북는 지난해 9월 좋아요 1만 명을 달성한 이후 5달 만에 팬 수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을 정도. 이는 넥슨 게임 소식과 서비스 게임 정보 제공 등 기본적인 기업 홍보채널을 넘어 SNS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안녕하넥' '출근 잘했슨' 등 넥슨체로 통하는 넥슨 페북만의 어법은 친근함과 기발함으로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넥슨체를 도입한 이후 활용 이용자수가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래서일까. 넥슨 페북의 이용자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 페이스북 데이터분석 전문 페이지 빅풋9에 따르면 넥슨 페북의 일일 순 방문자 수 순위는 전체 기업 페이스북 페이지 중 4위를 기록했다. 또 평균 2만 4천여명이 매일 이곳에서 활동해 좋아요 수 대비 24%의 활동 이용자 수치를 기록 중이다.

넥슨코리아는 오프라인을 통한 이용자와의 소통 영역도 더욱 확대하고 있었다. 넥슨의 작은책방 설립, 푸르메 재단 어린이병원 건립 후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활동은 밝은 기업 이미지와 문화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넥슨코리아는 이용자들을 위한 프로모션과 관련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 1위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족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콘서트는 국악소녀 송소희의 공연과 간단한 토크, 레크레이션 등 가족 중심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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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에는 테일즈위버의 OST를 공연하는 온리유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기존 게임 중심의 이용자 간담회와는 달리 이용자들이 그 동안 사랑을 보내준 테일즈위버 인기 OST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며 개그콘서트 두근두근 코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이문재, 장효인이 사회자로 나선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 페북은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만 주력하는 기업 페이스북과는 달리 이용자와의 소통에 중점을 두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기업의 좋은 이미지는 결국 제품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도 이와 관련된 활동등을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