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 구글 시총도 엑손모빌 제쳐

일반입력 :2014/02/08 09:38    수정: 2014/02/08 17:48

황치규 기자

7일(현지시각) 구글이 엑손모빌을 제치고 애플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비싼 기업에 올랐다. 경제 전체에서 IT가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구글 시가 총액은 3천935억달러다. 엑손모빌은 3천926억달러로 구글에 밀렸다. 애플이 4천645억달러로 1위, 마이크로소프트는 3천21억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구글 주가는 지난주 4월에 주식 분할을 예고하면서 상승세를 탔고 엑손모빌까지 뛰어넘었다.

구글은 2004년 상장한 이후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맹주로 군림해왔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위 페이스북 점유율은 8.2%로 예상됐다.

구글은 지난 2012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를 시가총액에서 처음으로 제쳤다. 1년후 구글 주식은 주당 1천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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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글 시가총액은 애플에 750억달러 뒤져 있다. 올해 성패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구글은 디지털 홈과 로봇 등 새로운 분야 하드웨어 업체 인수하고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스마트폰의 상징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레노버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애플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어 IoT쪽으로 뛰고 있어 두 회사의 경쟁은 올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