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MHz 방송계 승?…지상파 UHD실험방송

통신용 vs 방송용 경쟁 속 '미래부 실험방송 지원'

일반입력 :2014/02/06 18:07    수정: 2014/02/07 07:35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700MHz 대역 주파수에서 단일주파수망(SFN) 방식으로 UHD 실험방송을 한다. 현재 700MHz 주파수는 '통신용 대 방송용' 대결구도로 논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번 실험방송을 통해 방송사업자들에게 유리한 형세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은 6일 KBS를 방문, 지상파 방송사의 UHD 추진계획과 KBS의 실험방송 결과와 KBS, MBC, SBS, EBS 관계자 의견을 청취했다.

최문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700MHz 여유대역에 실험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는 SFN 방식의 UHD 방송을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현재 지상파는 MFN 방식으로 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UHD 화질 전송은 물론 새 방식에 대한 실험방송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각사마다 UHD 실험방송 계획도 세운 상황이다. KBS는 자체 제작 방송 콘텐츠를 활용하고 MBC는 개국 기념 방송을 UHD로 한다는 계획이다. SBS는 브라질 월드컵을 UHD 방송으로 실험한다. 또 인천 아시안게임도 MBC와 SBS가 UHD 실험방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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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장관은 이밖에 지상파 UHD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연구반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바람직한 정책 제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700MHz 주파수 대역 용도는 현재 방송 분야 외에도 안전행정부 재난망과 코레일, 통신사업자들이 수요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미래부와 방통위가 공동으로 구성한 연구반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인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용 용도는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