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사, 스타2 e스포츠 후원... 왜?

일반입력 :2014/02/05 08:57    수정: 2014/02/05 08:58

김지만 기자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가 북미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후원자로 직접 나서 화제다.

5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 제작 및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가 북미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정식 후원 리그를 개최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라이온스게이트는 최근 개봉한 '엔더스게임'을 비롯해 헝거게임 시리즈,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을 제작 배급한 영화 스튜디오다. 이번 후원은 영화 엔더스게임의 전체적인 줄거리가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게이머들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많아 성사됐다고 전했다.

엔더스게임은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 개봉했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인류가 외계종족 포믹의 공격으로 위기를 맞이했으나 뛰어난 지능과 천재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는 영웅 엔더의 지휘아래 뭉치며 난관을 돌파한다는 내용이다. 해리슨 포드, 벤 킹슬리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으며 개빈 후드가 감독을 맡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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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타크래프트2 토너먼트의 정식 명칭은 '엔더스게임 블루레이 스타크래프트2 토너먼트'다. 우승 상금은 1만 달러(한화 약 1000만원)이며 32명의 스타2 프로게이머들이 이를 목표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경기는 트위치와 MLG 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32강은 5일부터 9일까지, 결승전은 22일 열린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영화사가 직접 e스포츠 후원자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며 해당 영화의 내용이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를 연상시키는 것이 많아 후원을 하게된 배경으로 볼수 있으나 그 만큼 e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e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