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두배 갤럭시S5…배터리 용량 관심집중

2900~3100mAh 유력…QHD 시대 연다

일반입력 :2014/02/04 09:45    수정: 2014/02/04 09:52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5’는 초고해상도(QHD) 디스플레이가 핵심 무기다.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전력 소모량이 많은 QHD여서 삼성전자가 어떤 배터리를 준비했을지도 관건이다. 배터리가 약하면 QHD 탑재에 따른 매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최소 2천900mAh에서 3천200mAh 용량 배터리가 예상된다.

4일 전자업계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S5에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QHD는 해상도가 ‘2560×1440’으로 풀HD ‘1920×1280’의 두 배에 달한다. 일반 HD와비교하면 4배 선명한 수치다.

이에 대해 KDB대우증권연구소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노트에서 “갤럭시S5 QHD 화면은 인치당 픽셀 수가 560(ppi)에 달하며 5.2~5.25인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5인치 ‘갤럭시S4’는 441ppi, 5.7인치 ‘갤럭시노트3’는 388ppi를 지원한다. 560ppi 예고가 더 주목되는 이유다.

해상도 증가는 배터리 부담으로 이어진다. 지난 2012년 스마트폰 풀HD 시대가 처음 열렸을 때 배터리 급속 소모로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QHD 스마트폰을 두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관련 내용을 함구한 가운데 갤럭시S5 배터리 용량을 업계는 2천900mAh~3천2

00mAh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외신 BGR과 테크레이더는 2천900mAh, KDB대우증권연구소는 3천200mAh에 한표를 던졌다.

전작 갤럭시S5는 배터리 용량이 2천600mAh로 LG전자 ‘G2’와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5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터리와 화질을 한 번에 키울 기술들을 면밀히 준비해왔다며 조만간 결과물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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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MWC에 ‘G프로2’를 전시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풀HD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으로 알려졌다. QHD 디스플레이는 ‘G3’에 넣어 오는 5~7월경 출시 예정이다.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QH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했다고 지난해 말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