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꾼 아이작슨 “중요한 건 실행, 실행하면 애플”

일반입력 :2014/02/02 14:06    수정: 2014/02/02 17:01

이재구 기자

“정말 중요한 것은 (혁신보다)실행이다. 실행에 있어서는 애플이 최고다.”

잡스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의 토론 프로그램 '스트리트 스마트'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는 몇주 전 애플에 대한 자신의 말을 희석시킨 듯 한 발언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작슨은 몇 주 전 “구글이 애플보다 더 혁신적”이라며 팀 쿡이 파괴적인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다면 주주들의 반란에 직면할 것임을 암시했었다. 앞서 그는 애플 이사회에 잡스의 사람들만 있다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이 날 “나는 구글이 매우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다(성배)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애플은 실행에 있어서 최고다...”라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또한 애플이 저가제품(아이폰5C)을 다루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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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플이 저가제품을 만드는 것을 통해 더 훌륭하게 되리라 생각지 않는다. 잡스가 30년 전 맥을 만들 때의 말을 빌자면 애플은 정말 놀랄 만큼 훌륭한 제품을 만든다. 내 생각에 그들은 전혀 새로운 파괴적 제품을 만들어내는 법을 반드시 알아낼 것이다. 여러분도 이미 팀 쿡으로부터 TV가 될지 웨어러블시계가 될지 모르는 그 어떤 것에 대한 힌트를 들었다. 나는 애플이 삼성이나 다른 경쟁자들과 저가 일상용품 경쟁을 하면서 잘 해 나가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는 앞서 구글이 애플보다 더 혁신적이라고 한 발언으로 인해 애플팬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