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도 IBM 특허 인수 "전쟁 대비"

특허 분쟁 휘말리자 IBM으로부터 900건 매입

일반입력 :2014/02/01 11:29    수정: 2014/02/01 11:30

남혜현 기자

트위터가 900건의 특허를 IBM으로부터 사들였다. 특허 분쟁의 해결책 및 대비책으로 아예 문제 소지가 있는 특허를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IBM은 트위터에 900여건의 특허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IBM과 트위터는 이밖에 특허권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자세한 거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의 특허 거래는 지난해 말 IBM이 트위터에 3건의 특허침해를 문제삼은데 따른 것이다.

IBM은 그간 트위터가 ▲효율적인 URL 검색(특허번호 224) ▲인터랙티브 서비스에서 광고를 표출하는 방법(849) ▲프로그램으로 일반 접속을 찾는 방법(862) 등 3 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트위터가 당초 침해한 것으로 여겨진 3건보다 훨씬 많은 특허를 사들인 것은 향후 벌어질 특허침해소송을 적극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다수의 지적재산권 소송에 휘말렸다.

벤 리 트위터 법무이사는 IBM 특허 인수와 라이선스 계약은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이를 대신해 혁신할 자유를 부여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