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기 iOS서 헬스케어 전진배치

일반입력 :2014/02/01 10:45    수정: 2014/02/01 10:48

황치규 기자

애플이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8에선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안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워치 제품 '아이워치'도 헬스케어용으로 전진배치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31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iOS8에서 '헬스북'으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헬스북은 건강상태, 피트니스 및 운동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건 물론이고 아이워치를 통해 심장 박동수 등 신체 정보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아이워치에는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헬스북은 모바일 기기에서 추적한 신체 정보를 사용자가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헬스북은 의료와 관련 있는 만큼, FDA 공식 승인 여부가 걸림돌일 수 있다.

아무튼 나인투파이브맥 보도가 사실일 경우 핏빗이나 나이키, 런키퍼 등 기존에 헬스캐어 앱을 제공해왔던 업체들에게는 커다란 타격이 될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평가했다.

언급한 앱들도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걸어서 이동한 거리나 몸무게 변동, 혈압, 심장 박동수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애플이 iOS8에서 헬스케어에 집중하려 하는건 다른 기사들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애플 경영진들이 지난해말 모바일 메디컬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또 2013년 7월 의료 기기 업체 마시모 코퍼레이션에서 맥박 산소 측정 분야의 대가인 마이클 오라일리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일리의 주특기는 광학 센서를 통해 사용자로부터 중요한 신체 정보들을 가져오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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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워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워치는 헬스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센서 기능을 탑재하고 올해안에는 선보일 전망이다.

지도 기능이 전진배치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손목에 차는 기기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기능은 스마트워치라는 기기가 갖는 장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