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SDN 사업까지 매각 추진"

일반입력 :2014/01/29 08:41    수정: 2014/01/29 08:48

황치규 기자

x86서버 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하기로 한 IBM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defined networking: SDN) 사업까지 팔려고 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8일(현지시간) 리코드에 따르면 IBM은 SDN 사업 매각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델, 주니퍼네트웍스, 후지쯔, HP, 시스코시스템즈 등과 접촉했다.

이들 업체가 IBM SDN 사업 인수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IBM과 접촉한 모 회사 임원은 적어도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리코드는 전하고 있다.

IBM은 레노버에 x86사업을 매각하고 왓슨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한 인지 컴퓨팅, 소프트레이어를 앞세운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DN 사업 매각에 나섰다는건 내부적으로 전략적 가치를 크게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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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N은 네트워크 가상화 SW기술로 하드웨어 활용률을 늘려준다. SDN을 통해 이전보다 네트워크 하드웨어 장비 구입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장점 덕분에 SDN은 이미 네트워크 업계의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빅스위치네트웍스, VM웨어로 인수된 니시라와 같은 SDN 스타트업들의 공세에 맞서 시스코시스템즈와 주니퍼네트웍스도 자체적인 SDN 전략을 내놓고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