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충전 노트북 나오나…애플 특허

컴퓨터 뒷면 패널 아래에 태양광 충전 셀 배치

일반입력 :2014/01/29 07:12    수정: 2014/01/29 09:20

이재구 기자

애플이 태양광 배터리 노트북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 노트북은 2개의 디스플레이, 광전셀, 다양한 센서, 전자크롬유리, 특수잉크 등으로 만들어진 태양광 충전방식 노트북 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노트북용 ‘전자기기 디스플레이 모듈’기술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허기술서는 이 노트북 뒷면에 있는 또다른 터치스크린방식의 디스플레이 및 디스플레이에 붙어있는 솔라셀배터리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출원된 특허기술서에는 노트북 컴퓨터 위아래 하우징을 가로 지르는 메탈, 세라믹, 카본섬유, 유리 등으로 구성된 태양광 노트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컴퓨터 뒷면은 기존 애플 맥북 계열의 로고로 하우징돼 있지만 재료는 플라스틱 대신 패턴화 된 잉크층으로 바뀐다.

뒷면 디스플레이에는 태양광 신호에 의한 산화 환원반응에 따라 투명하게, 또는 불투명하게 색깔이 바뀌는 전자크롬유리(electrochromic glass)가 사용된다. 색깔표현방식은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조절될 수 있다.

노트북 뒷면 디스플레이는 사용하지 않을 때엔 불투명한 색으로 감춰져 배터리 수명 보존 및 프라이버시 보호기능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보드에 있는 타이밍 및 제어회로로 제어된다. 드라이버 보드는 힌지를 포함하고 있는 클러치배럴 안에 있으며 패널면과 수직으로, 또는 수직면에서 10도~20도 전후의 각도로 기울어져 장착된다.

태양광을 받아 전기로 바꿔주는 광전셀(photovoltaic cells)은 컴퓨터 뒷면 패널 아래에 배치돼 있다. 노트북 사용자는 광전셀에서 발전된 전력을 저장하거나 즉각 쓰는 등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솔라셀 노트북은 디스플레이와 전자크롬유리가 투명모드에 있을 때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얻게 된다.

노트북 뒷면 디스플레이에 있는 터치컨트롤은 컴퓨터특정 부분 터치를 통한 암호 입력, 미디어 플레이백 제어, 마그네틱 자물쇠 풀기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뒷면에 집중된 터치센서는 정전용량형, 어쿠스틱, 광, 또는 압력센서 특성을 포함하고 있어 서로 다른 방식의 입력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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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런 제품을 만들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애플은 이미 비슷한 기술특허를 확보하는 등 단말기와 솔라셀 연계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12년 8월 특허는 엄청나게 향상된 성능의 2개의 디스플레이와 솔라셀을 가진 아이패드 스마트커버를, 2008년 특허는 아이팟, 아이폰, 노트북을 가동하는 솔라LCD에 대한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의 태양광기술에 대한 관심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다. 애플이 새로짓는 본사 우주선사옥도 태양광에너지로 가동되도록 설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