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사드릴 만한 효도 알뜰폰

우체국, 편의점… 통화 문자 최적화 폰은?

일반입력 :2014/01/28 06:44    수정: 2014/01/28 07:52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 명절 선물로 휴대폰을 알아보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가격도 비싸고 가입 절차도 어르신들에게 불편하기 때문이다.

전화 사용이 적고, 통화나 문자 이용 외에 다른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피처폰이 적합하다. 또 카카오톡과 같은 일부 한정된 앱만을 이용한다면 고가의 최신폰이 필요치 않다.

이에 기본료나 이용료가 저렴한 동시에 단말기 구입 가격도 저렴한 이동통신 상품을 골라봤다.

주로 알뜰폰(MVNO) 상품으로 기존 이통사보다 요금제나 단말기 값이 싸다. 정부가 서비스 품질을 감독하기 때문에 이통사와 통화 품질의 큰 차이가 없다. 아울러 우체국과 편의점, 대형 마트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판매처에서 간단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체국에서 살 수 있는 피처폰은?

알뜰폰 판매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우체국은 주로 중고 스마트폰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총 18개 상품 가운데 3G 피처폰도 포함돼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님이라면 피처폰이 적당하다.

현재 우체국 알뜰폰 상품 가운데 피처폰은 아이즈비전의 ‘노리폰’, 유니컴즈의 ‘매직홀폰’, 에넥스텔레콤의 ‘와인샤베트폰’ 등이 있다. 단말기 구입가격은 3만~4만원대이며, 신품인 와인샤베트폰은 요금제와 결합해 단말기 값 할인이 가능하다.

우선 삼성전자 폴더형 휴대폰인 노리폰은 기기값 4만5천원에 기본료 5천500~1만5천원대까지 고를 수 있다. 또 선불 요금제로 가입할 수도 있다.

매직홀폰은 2년 약정에 월 2만원으로 망내무제한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가입자에 전화를 걸 경우 별도 통화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역시 기본료 3천원의 선불 요금제 가임도 가능하다.

와인샤베트폰은 중고 단말이 아닌 신형이라 값은 비교적 비싼 편이다. 하지만 월 1천원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기본료와 단말 할부금이 한달에 1만원도 들지 않는다.

■한달 요금 1만원 편의점 스마트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KT망 임대 알뜰폰 브랜드인 ‘홈’의 스마트폰 3종을 내놨다.

2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아이리버1, 아이리버5, 갤럭시에이스 등으로 단말기 할부금과 기본료를 합한 가격이 최대 1만3천원에 불과하다. 통화 요금은 초당 1.8원, 문자는 건당 20원이다.

스마트폰 제품인 만큼 카카오톡과 같은 기본 애플리케이션 이용도 가능하다. 3종 모두 매달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100메가바이트(MB)로 간단한 모바일 메신저 이용만 하기에 적합하다.

■쓰던 폰 그대로, 월 1천원에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 유심칩만 구입하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휴대폰을 가입할 수 있다. 이 경우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태광그룹 계열 알뜰폰 사업자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착한 통신천사 티플러스’ 이벤트가 있다.

KCT의 천사 이벤트는 기존 KCT의 기본료 5천500원 요금제를 할인에 1천4원에 선보인 것이다. 한달 동안 음성통화를 60분을 이용하더라도 기본료에 통화비를 포함해 8천원이 들지 않는다. 가입 약정도 없고 6개월 이상 유지할 경우 가입비도 면제된다.

이 경우 유심칩을 3G 피처폰이나 스마트폰에 바로 넣어 사용하면 된다. 단, 선착순 가입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구입을 희망할 경우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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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월 기본료까지 무료인 요금제도 있다. CU, 세븐일레브, 바이더웨이 등에서 SK텔링크를 통해 프리피아 유심 상품을 구매할 경우 선불 충전금 1만원을 넣고, 쓰는 만큼만 차감되는 방식으로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편의점에서 구매한 뒤 별도 대리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개통을 신청하는 점이 장점이다. 쓰던 단말기가 없다면 같은 편의점에서 ‘2nd’폰을 구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