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UHD TV, 북미 점유율 1위 차지

일반입력 :2014/01/26 11:16    수정: 2014/01/26 14:39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독식하며 1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NPD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 UH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48.3%, 12월 4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7월 2.5%에서 8월 30.4%로 급증했고, 9월에는 34.8%, 10월 35.7%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7월 82.8%에 달했던 소니의 점유율은 12월 39.9%로 추락했다. 삼성에 이어 2위다.

같은 기간 LG전자(7.7%→2.5%), 세이키(7.0%→3.7%) 등도 점유율이 내려앉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뛰어난 화질과 미래 표준 대응이 가능한 제품 차별화 요소, 주요 유통업체와의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덴마크 등 유럽 주요 25개국에서도 최소 40%에서 많게는 60% 이상의 점유율로 UHD TV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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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삼성 UHD TV의 뛰어난 화질과 제품력이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곡면 UHD TV 등 올해 출시되는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세계 고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지역 전체 TV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32.3%의 점유율로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3위(비지오+LG전자) 업체 점유율 합보다 4.9%포인트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