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도 ‘뽀샵’이 된다면?

일반입력 :2014/01/25 11:11    수정: 2014/01/25 11:12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실시간으로 ‘뽀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까. 평범한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해 멋진 작품 또는 미남미녀로 변신시키듯 말이다.

25일 주요 외신은 화장을 하지 않은 ‘쌩얼’ 여성이 미녀로 변해가는 한편의 화제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을 보면 일명 포토샵 효과가 결국 실시간 영상에서도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런 기술이 TV 생방송에서 사용되는 날도 곧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높여준다.

실제 이 영상은 헝가리 태생의 가수 ‘부기’(Boogie)의 뮤직비디오다. 하지만 이 영상을 먼저 소개한 ‘디자인붐’ 측이 ‘실시간 보정 영상’으로 보도하면서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의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

하지만 영상에서 들리는 프랑스어 가사 내용이라든지 여러 단서들을 통해서도 이 영상이 실제가 아닌 가공된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수효과가 사용된 것을 뜻하는 'VFX', ‘메이크업’, ‘포스트 프로덕션’ 같은 단어도 등장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작년 12월에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첨단 기술로 많은 것을 보정할 수 있지만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각자의 아름다움을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제작됐다고. 사실은 영상 수정 프로그램이 사용되지 않았고 특수효과가 사용됐다는 뜻이다.

외신은 영화 ‘페이스오프’처럼 다른 사람의 얼굴을 이식하는 기술이 이미 존재할 뿐더러, 이 영상처럼 영상 속 인물을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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