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사파이어 아이폰 테스트 완료”

폭스콘 선전공장서 100대 조립 성공

일반입력 :2014/01/25 11:35    수정: 2014/01/25 13:40

이재구 기자

애플이 사파이어글래스를 사용한 차세대 아이폰 테스트를 이미 마쳤다고 타이완 핑궈르바오(蘋果日報,Apple Daily)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협력사 폭스콘을 통해 최소한 100대의 차세대 사파이어 아이폰을 조립해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스트는 중국 광동 선전시에 있는 폭스콘 룽화공장에서 실시됐다.

보도는 비록 적은 수량의 사파이어 글래스 아이폰이 조립됐지만 이는 폭스콘에게는 새로운 이정표와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경도가 강한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하는 단말기 제조공정은 기존 아이폰 제조방식에 비해 훨씬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애플은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를 디스플레이용 글래스로 사용해 왔다.보도는 최근 몇주 사이에 애플에 사파이어를 공급하는 시놉시스와 베른 옵틱스가 엄청난 규모의 장비투자를 했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현재 아이폰 뒷면카메라용 및 아이폰5S ID터치 센서용 사파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핑궈르바오는 두회사의 설비확대는 애플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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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미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사파이어 공급량의 10%를 소비하고 있다. 사파이어를 차세대 단말기 커버 글래스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2012년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아이폰5,5S,5C에서는 단말기 보호유리로 고릴라 글래스를 사용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해 11월 GT어드밴스트테크놀로지와 5억7천800만달러(6천240억원) 규모의 애리조나 공장 사파이어 제품제조 및 공급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