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핏비트 써보니…“가볍고 편안해”

일반입력 :2014/01/22 16:48    수정: 2014/01/23 07:19

이재운 기자

“가벼움과 편안함, 체계적인 관리 기능, 맵시 있는 디자인”

운동량을 측정하고 신체를 관리하는 기능의 웨어러블컴퓨터 핏비트가 22일 한국에 진출했다. 팔찌형태의 핏피트 플렉스, 핏피트 포스 등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플래툰쿤스트할레에서는 핏비트 출시 행사가 열렸다. 처음 핏피트를 써 본 느낌은 “가볍고 편안하다”는 점이다.

팔찌형태의 핏비트 플렉스와 핏비트 포스는 착용감이 꽤 좋았다. 얇은 외관과 가벼운 무게로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핏피트는 착용감도 좋지만 가격도 저렴하다. 밴드형이 17만9천원, 클립형은 7만9천원(핏비트 집), 13만9천원(핏비트 원)으로 여타 웨어러블 제품에 비해 부담이 덜한 편이다.행사장에는 핏비트 플렉스를 체험한 배우 최여진과 핏비트 포스를 체험한 헬스트레이너 아놀드 홍이 참석해 사용해 본 느낌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여진은 “운동 목표량 달성 과정에 있어 동기부여를 해주는 ‘못된 선생님’ 같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아놀드 홍은 “뱃지 등을 통해 성취욕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착용감에 있어서도 최여진은 “잘 때 제품을 착용하고 자도 못 느낄 정도였다”며 “가끔씩은 착용하고도 착용 안 한 줄 알고 찾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클립형 제품인 핏비트 원과 핏비트 집은 옷 소매나 깃 등 원하는 곳에 착용이 가능하다. 핏비트 원은 생활 방수를 지원하고 크기도 손가락 하나 정도의 굵기와 크기로 작다. 핏비트 집도 작은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다. 다만 핏비트 집은 방수를 지원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체중계 제품인 핏비트 아리아는 체중은 물론 체지방률과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해준다. 맨발로 제품 위에 올라서면 바닥에 부착된 센서 4개가 신체에 대해 분석해준다. 체중은 곧바로 액정 화면에 표시되고, 체지방률과 BMI는 연동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핏비트 제품군은 모바일 앱과 연동, 운동 정보나 열량 소모량, 체중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최현욱 핏비트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폰 앱의 경우 한국어를 지원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핏비트는 한국계 미국인인 제임스 박이 지난 2007년 친구인 에릭 프리드먼과 함께 개발했으며, 지난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3에서 씨넷 선정 우수상(Best of CES)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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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박 핏비트 본사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출시 축하 영상을 통해 “우리가 핏비트를 개발한것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사업을 핏비트 사업을 총괄하게 될 최 대표는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어 중국보다 앞서 진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