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DeNA, 공동 법인 정리로 결별

일반입력 :2014/01/22 09:00    수정: 2014/01/22 09:01

김지만 기자

일본의 대표 게임 개발사인 반다이남코와 일본의 모바일 업체인 DeNA가 공동 법인 정리로 결별 수순을 밟는다.

22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2011년 모바일 생태계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공동 법인 BDNA(추후 BNDeNA)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반다이남코의 고유 IP를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해 DeNA의 모바게 플랫폼에 선보이기 위한 법인으로 마크로스SP, 건담 킹덤 등을 선보였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별다른 큰 수익을 내지 못했고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두 회사는 갈라서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3월 31일 법인을 정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은 2월과 3월내에 종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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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일본 관련 업계는 기존 모바일 플랫폼 업체들과 소셜업체들의 힘이 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콘텐츠 제작 업체들이 자사의 고유 IP를 바탕으로 모바일에서도 성공하기 시작하면서 이와 같은 사례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반다이남코와 DeNA가 공동 법인을 철수하며 갈라서기로 합의했다며 이와 같은 움직임은 최근 모바일에서 콘텐츠 제작사가 플랫폼사들 보다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 비슷한 동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