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돌아온 고전 슈팅게임 '눈에 띄네'

일반입력 :2014/01/20 10:54    수정: 2014/01/20 11:00

김지만 기자

과거 오락실과 PC 게임 시장을 주름잡던 슈팅 게임들이 모바일로 돌아왔다. 하나는 90년대 오락실 슈팅게임의 1인자 였던 '건버드'이며 다른 하나는 PC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그날이오면'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타이틀은 비슷한 시기에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공개됐다. 건버드는 넷마블을 통해, 그날이오면은 미리내게임즈를 통해서다.

두 고전 작품들이 모바일로 돌아왔지만 모바일화한 방식은 각각 다르다. 건버드는 기존 인기 작품을 최대한 보존해서 이식했다. 반면 그날이오면은 정식 후속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로워진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에게 선보여졌다.'건버드'의 모바일 버전은 90년대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의 간판 타이틀이었던 '건버드2'를 모바일로 이식한 것이다. 기존의 건버드2의 IP를 활용해 에이피엑스소프트가 제작, 넷마블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모바일로 건너온 건버드는 기존에 선보여졌던 캐릭터들은 물론 슈팅모션과 필살기, 적캐릭터 등을 게임에 그대로 이식했다. 이와 함께 단순 이식을 넘어 모바일 콘트롤에 맞도록 터치감도 조정과 고유의 콘텐츠를 추가시켰다. 이용자는 건버드의 게임성을 그대로 느끼는 동시에 추가된 콘텐츠들로 색다른 재미를 맛보는 것이 가능하다.

모바일로 선보여진 '그날이오면: 드래곤포스2'는 미리내게임즈가 개발해 출시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원작은 90년대 PC 패키지 슈팅 게임으로 유명했던 그날이오면이다. 미리내게임즈는 그날이오면에 대한 판권을 확보한 후 20년만에 정식 후속작을 모바일로 이어갔다. 그날이오면 모바일 버전은 기존의 게임성을 가져가면서 성장 요소를 추가해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합체 개조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은 유닛에 대한 강화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은 과거를 회상하는 동시에 새로워진 게임성으로 게임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두 게임에 대해 이용자들의 만족감은 큰 상태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모바일화 됐으나 과거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대작 슈팅 게임들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또 이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들로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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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건버드는 무료 게임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로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그날이오면도 출시 직후 큰 이슈가 되면서 과거 이 전작을 접해봤던 70-80세대들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과거 오락실과 PC에서 유명했던 슈팅 게임들이 모바일로 돌아왔다며 앞으로도 기존 작품의 모바일화는 꾸준히 이뤄질 것이다. 모바일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게임성과 새로운 콘텐츠의 조화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