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부사장, 2년 만에 퇴사 합의

일반입력 :2014/01/20 08:55

남혜현 기자

트위터 제품 개발과 디자인을 담당했던 마이클 시피 부사장이 2년만에 회사를 떠난다. 딕 코스틀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논의한 끝에 내린 결론으로 알려졌다. 다만, 퇴사 후에도 자문을 맡아 트위터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씨넷은 마이클 시피 트위터 제품 담당 부사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직원들에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퇴사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지난 몇 주간 내 경력을 위한 향후 진로와 트위터가 지금 단계에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해 딕 코스틀로 CEO, 알리 로우가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그리고 지금이 내가 움직여야 할 때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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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은 트위터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큰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트위터가 만드는 상품, 디자인은 물론 인수합병에도 영향을 끼쳤다. 예컨대 트위터가 지난 2012년 3천만달러(약 318억원)에 바인을 인수할 때 마이클이 초기 협상에 큰 관여를 한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바인은 6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8월 기준 가입자가 4천만을 넘어선 인기 영상 SNS다.

한편 외신은 마이클 부사장의 퇴사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 트위터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인 스트라이프와 손잡고 웹사이트에서 직접 물건 판매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