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나우, 애플 시리보다 먼저 데스크톱 입성?

일반입력 :2014/01/17 11:12

황치규 기자

구글이 모바일 기기용으로 제공하는 음성 기반 개인 비서 서비스 구글나우를 데스크톱 컴퓨터에도 투입할 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애플도 OS X에 시리에 대한 지원을 추가할 것이란 루머에 휩싸여 있는 만큼, 음성 기반 개인 비서 서비스와 데스크톱의 결합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PC에서 쓰는 크롬 브라우저에 구글나우 카드가 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크롬 공식 버전에 구글나우가 적용된 것은 아니다.

실험용이라고 할 수 있는 크롬 카나리 버전에만 투입됐다. 크롬 카나리 버전에서 이뤄지는 실험들은 말그래도 실험일 뿐이다. 공식판에서는 적용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외신들은 데스크톱에도 구글나우를 투입하려는 구글의 행보를 비중있게 다뤘다.

구글나우가 크롬에 옮겨지면 그 서비스는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는 잠재력을 얻게 된다. 구글은 크롬을 윈도뿐아니라 애플의 맥OS X와 iOS용으로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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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구글나우는 애플의 음성인식 대화형 개인비서 앱 '시리'보다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는 장점을 얻게 된다. 애플의 시리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PC 등 애플 제품에서만 돌아가기 때문이다.

구글나우는 사용자가 요청하는 정보를 예측해서 가상의 카드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검색서비스다.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나 집에서 휴대폰 화면을 켜면 구글나우는 자동으로 최근 날씨정보를 찾아 보여준다. 또 출근하기 위해 차에 올라타면 목적지로 가는 길목의 교통흐름을 알려주기도 한다. 자동화된 안내뿐 아니라 시리처럼 음성기반 검색방식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