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시스템 디자이너 라이엇으로... 왜?

일반입력 :2014/01/15 09:27    수정: 2014/01/15 09:30

김지만 기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시스템 디자이너 그렉 스트리트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라이엇 게임즈에 지난 12월 입사했다.

15일 해외 매체 폴리곤 등은 그렉 스트리트 게임 디자이너의 이직 사실을 일제히 보도 했다. 그렉 스트리트는 앞으로 리그오브레전드의 리드 게임 디자이너로 활약할 예정으로, 그가 직접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에 이직 사실을 알렸다.

그렉 스트리트는 국내에서도 와우 이용자들에게 아이디 유령게(Ghostcrawler)로 잘 알려진 개발자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와우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로 활약해 왔으며 지난 7월 내한해 5.4패치 오그리마 공성전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또 지난 11월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에서는 와우의 새로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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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그렉 스트리트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리그 게임 디자이너로 재직하면서 게임 전반에 대한 밸런스와 UI 등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의 차기작 개발을 위해 그렉 스트리트를 전격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외신 보도도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와우의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로 활약하기 전 '에이지오브엠파이어3'의 리드 게임 디자이너로 10년 동안 근무한 이력도 있다.

국내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성 보강을 위해 블리자드의 핵심 인력을 전격 영입했다며 차기작 관련 영입이라는 설도 있는 만큼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