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흔들릴 때도 스마트폰 조작 OK…특허

일반입력 :2014/01/15 07:05    수정: 2014/01/15 07:35

이재구 기자

달리거나 걷을 때, 또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스마트폰 화면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정확히 조작하도록 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단말기와 사용자 동작간 상호관계를 측정하고 SW로 조정해 흔들릴 때엔 스마트폰 화면내 UI를 더 커지게 하는 방식이다.

애플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애플이 동작중에 스마트폰 화면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입력을 해도 실수없이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변화하는 단말기GUI'라는 내용의 이 특허기술(미특허 8,631,358호)은 센서검지 데이터를 SW로 조정해 사용자 움직임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화면상의 연락처 리스트의 열<사진>은 (사용자가 움직이거나 또는 흔들리는 상황이어서) 더 높은 위치에서 입력하게 될수록 더 넓어진다. 터치영역도 마찬가지다. 사용자들은 움직이면서 더 커진 글자 등을 터치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에는 어안렌즈에서 보이는 물고기눈(fisheye)효과도 포함돼 있다. 즉 특정 UI에 초점을 두고 다른 부분은 축소시켜 주는 기능이다. 단말기에는 단말기나 사용자 움직임 및 동작 패턴을 검지하기 위한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그리고 기존 아이폰에 설치된 센서들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센서는 가상버튼 터치 영역을 확장하거나 스크린 주변의 버추얼 부분을 바꿔주는 것 같은 역동적 UI변화를 만들어내게 된다.

가속도와 방향 변화 검지결과는 단말기의 움직임을 해석하는 데 사용된다. 검지된 동작 패턴은 하나 이상의 GUI에 적용돼 이 요소와 터치영역을 재조정해 준다. 읽혀진 동작패턴은 사전에 설정된 DB기준에 맞춰지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단말기움직임에 따라 스크린 조작 위치가 바뀌었을 때 그래픽도 이에따라 역동적으로 바뀐다. 연락처 리스트도 수직, 또는 수평으로 바뀌어 안정된 화면을 제공해 준다. 터치감도 터치 정확도를 위해 조정된다. UI는 단말기를 쥔 각도에 따른 조정을 위해 비스듬하게 기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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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단말기 사용시 움직임 특징, 그리고 이 동작과 관련된 사용자의 터치 정확도를 학습해 사용자에 맞게 조정해 준다. 확보된 단말기 동작 및 사용자 움직임 데이터는 단말기에 저장돼 사용자가 특정한 움직임을 보일 때 사전 예측용으로 사용된다. GUI는 이 예측에 기반에 재 조정된다.

애플의 이 기술은 지난 2007년 출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