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들, 오프라인 이벤트에 '흠뻑'

일반입력 :2014/01/13 11:02    수정: 2014/01/13 11:03

김지만 기자

모바일 게임계가 남녀노소 접근성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열풍은 기성 세대와 더불어 게임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여성 이용자층까지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으며 기존 이용자 규모를 확장했다.

이와 같은 흥행에 게임사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모바일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루에도 많게는 수십종의 모바일 게임이 선보여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자 대형 모바일 개발사들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진행해 이용자를 끌어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오프라인 대회 이벤트다. 오프라인 대회는 기존 프로모션들과 달리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더 높여 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 큰 광고비 없이 입소문의 영향을 얻기 쉬워 신규 이용자의 호기심을 불러 일이키는데 효과적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사의 게임들을 가지고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프라인 대회의 주축은 지난해 초부터 인기를 끌었던 '윈드러너'와 '캔디팡', '터치파이터' 등 이었다.

특히 위메이드는 윈드러너와 터치파이터를 묶어 '위미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지난해 개최된 위미 챔피언십은 모바일 게임을 e스포츠화 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공식적으로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사업체에 대해 진행 가이드와 일정 요강을 제공하는 개별 페이지를 구축해 선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제 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2013)에서 윈드러너가 종목으로 나서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퍼즐 게임 '포코팡'에 대한 오프라인 대회를 진행해 게임의 인기 몰이에 힘을 보탰다. '포코팡 포코챔스'라 명명된 이번 첫 포코팡 오프라인 대회에서는 32명의 본선 진출자를 온라인에서 선발해 NHN엔터테인먼트 판교 사옥에서 본선 대회를 진행됐다.

대회에서는 특이하게 1위를 달성한 이용자에게 수여될 상금을 정해 놓지 않았다. 상금은 1위 이용자가 결승전에서 획득한 점수를 그대로 상금으로 가져가는 방식을 채택했다. 당시 1위를 차지한 한하람군은 획득 점수인 460만점을 상금으로 받았다.

넷마블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모바일 게임 '모두의마블' 오프라인 대회에 돌입한다. 지난 KeG2013에서 '다함께 차차차'를 통해 오프라인 대회를 실시했던 넷마블은 이번에는 단독으로 대회 진행에 나선다. 타 게임사들에 비해서는 한 발 늦었지만 규모는 역대급이다. '전국민 모두의마블 대회'는 온게임넷과 손잡고 케이블 방송을 타게 되며 총 상금 1억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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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규모의 상금으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으며 벌써 참가 접수만 700여팀이 넘었다. 넷마블은 방송 참가팀 전원에게 100만 원 상당의 참가비를 지원한다. 또 주별 우승팀에게는 1000만 원, 왕중왕전 우승팀에게는 30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이벤트는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바일 게임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하는데 오프라인 이벤트가 최적이기에 다양한 게임사들이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이벤트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