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비상장사로 바뀌자마자 25% 감원

일반입력 :2014/01/10 09:15    수정: 2014/01/10 09:20

마이클 델 소유의 개인회사로 돌아간 델이 대대적 인력 감축에 돌입한다.

9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는 델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영업, 마케팅 인력의 30%를, 미국 영업인력 20%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태평양(AP) 지역과 기타 아메리카대륙 지역에 대한 구조조정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단행되는 구조조정이어서 각 지사들의 인력감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델은 249억달러를 들여 상장회사에서 개인회사로 전환했다. 이후 비용절감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11월 델은 11만여명의 델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재택근무를 장려하며 비용절감의 기미를 보였다. 12월엔 몇몇 직원에게 자사주를 제공했다.

델의 전반적인 인력해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레지스터는 마케팅과 영업인력이 전체 직원 11만1천300명 중 3분의 1 정도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하며, 전체의 25% 수준일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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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운영 효율성과 인력 배분을 개선할 기회를 계속 찾아왔다라며 델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필요할 시점에 인력에 영향을 미칠 혹독한 결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은 지난해 개인회사로 전환하며 PC회사에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서비스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업계는 델의 변신 시도가 뼈를 깎는 고통을 수반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