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소재 문화재 재단, "라이엇측에 감사"

일반입력 :2014/01/07 13:39    수정: 2014/01/07 13:54

김지만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7일 오전, 서울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사진실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및 문화재청과 함께 문화재 반환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반환 대상 유물은 조선시대 불화 '석가 삼존도(Korean Sakyamuni Triad Painting)'로 기존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소재의 '허미티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문화재다.

이번 문화재 반환을 위해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해 5월부터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 반환을 위해 관련비용을 포함한 3억 원을 지원했다.

안휘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이 불화는 18세기 불교 문화에서 찾아볼수 없는 크기와 화풍을 자랑하고 있다며 문화재 반환을 위해 힘써준 라이엇게임즈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해당 유물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A. 안휘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이하 안휘준)=국보와 보물의 지정은 사료성과 예술성이 두드러져 있어야 하며 연대가 확실해야 된다. 물론 보존상태도 양호해야 된다는 전재조건이 따른다. 심의는 문화재 위원에서 하겠지만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이 작품이 아니면 석가모니의 두 제자 모습을 확인 할 수 없으니 지정가치는 충분하다.

Q. 그림의 출처를 알 수 있는 '화기'가 보통 많이 없어지는지

A. 김승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과장(이하 김승희)=밀반출된 그림의 경우 화기를 없애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남겨둔다.

A. 안휘준=고려시대에서는 화기를 그림안에 넣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넘어와서는 화기가 그림 밖에 배치되면서 없애기 수월해 졌다.

Q. 라이엇게임즈가 반환 활동에 참여했었는데 이러한 경우가 또 있었는지

A. 최영창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홍보실장(이하 최영창)=비슷한 경우는 있었다. 2007년도에 신한은행에서 일본에 있는 문화재를 가져오는데 1억 5000여만원을 지원했었다. 또 MBC 위대한 유산 프로그램에서 국민 지원금을 모아 문화재를 반환받아 온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외국계 기업이 반환 활동을 도와준 경우는 없었다. 그것도 미국 기업이 미국에 있는 유물을 가져오는데 협력했으며 관련 비용을 포함해 3억 원을 지원했다.

Q. 라이엇 게임즈가 이런 반환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 활동계획이 있는지

A.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상무=게임과 문화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문화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게임의 개발을 해단 서비스 국가의 문화로부터 시작한다. 지난번 선보인 챔피언 아리도 마찬가지다. 이번 반환 활동을 통해 얻은게 많았으며 의미있는 활동을 했다고 본다. 구체적인 이후 활동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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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는 이번 경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A. 최영창=라이엇게임즈에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문화재 반환을 이어가려면 사전에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 그것은 관심과 참여가 중요 요소인데 기금도 상당히 요구된다. 그런 와중에 3억원이라는 기금을 쾌척했다는 것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