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나의 블랙박스 ‘스마트밴드’ 발표

소니, 새 웨어러블 기기 및 4K 신제품 CES서 전시

일반입력 :2014/01/07 14:10    수정: 2014/01/07 14:36

봉성창

<라스베이거스(미국)=봉성창 기자>소니가 한층 진화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깜짝 공개했다.

소니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부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라이프로그를 비롯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밴드’를 6일(현지시각)를 비롯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소니 스마트 밴드는 스마트폰 앱 ‘라이프로그’와 짝을 이룬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모든 움직임을 스마트폰 앱인 라이프 로그에 빠짐없이 기록한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피트니스 정보만을 담는 반면 소니 스마트 밴드는 본인의 소셜 네트워크나 네트워크 활동까지 기록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과거 자신의 행적이 빠짐없이 기록된 정보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쿠니 스즈키 소니 모바일 대표는 스마트 밴드가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소니의 웨어러블 행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와는 다른 방향성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소니는 헬스케어 및 라이프 스타일 분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보조하는 기기로서 웨어러블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히라이 카즈오 소니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새롭게 소니 북미 법인을 맡게 된 마이크 파슬로 CEO와 쿠니 스즈키 소니 모바일 대표가 차례로 나와 신제품을 발표했다.

4K에 대해서 가장 강한 자신감을 가진 소니는 이날 어김없이 4K 관련 신제품을 끊임없이 발표했다. 소니는 TV 뿐만이 아니라 4K 촬영 카메라를 비롯해 서버, 프로젝터,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4K 관련 모든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소니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인기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를 4K 해상도로 북미 지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기존 핸디캠과 비슷한 크기와 휴대성을 갖춘 4K 핸디캠을 2천달러에 출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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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뿐만 아니라 음향에서도 고해상도 시대를 열겠다는 소니의 야심과 함께 하이 레졸루션(Hi-Res) 지원 라인업도 모두 공개됐다. 스피커, 해드폰 등 AV리시버를 비롯해 플레이어, 앰프,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하이 레졸루션 보급에 적극 나설것으로 보인다.

쿠니 스즈키 소니 모바일 대표는 “스마트 경험은 단순히 움직임을 의미하는 모션을 넘어 감정 즉, 이모션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무엇을 느끼는 가와 그것을 통해서 감동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