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방향은 OLED…플라스틱 기판 중심"

일반입력 :2014/01/07 10:00    수정: 2014/01/07 10:14

송주영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송주영>LG디스플레이가 미래 방향은 OLED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TV시장 주요 제품인 UHD TV용 LCD 패널은 OLED TV가 시장에 자리잡는 오는 2016년까지만 주력한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플라스틱 OLED에 집중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OLED TV는 지난해 출시됐는데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OLED 투자에 대해서도 “기존 LCD 라인을 개조를 한 것이기 때문에 LCD 시장 상황 변동과 아울러 OLED 전환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장은 “UHD는 2016년까지 2년의 기간 동안 주력 시장에서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스는 UHD는 단지 해상도를 높인 정도로 본 반면, OLED는 PDP, LCD에 이어 새로운 추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동시에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 OLED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LCD 시장에서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업체가 쉽사리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플라스틱 OLED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 G플렉스에 탑재되는 플라스틱 OLED 양산을 시작했다. 향후 플라스틱 OLED로 모바일부터 자동차까지 폭넓은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유리기판을 이용한 OLED에 대한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플라스틱에 무게 중심을 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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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부 고객사가 OLED 유리기판 양산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플라스틱 OLED로 설득한다”며 “자동차용도 생각하고 있고 향후 유리기판 OLED도 플라스틱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플라스틱 OLED를 양산하기 위해 세트업체와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