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4K급 해상도' 풀HD TV 공개

일반입력 :2014/01/07 06:16    수정: 2014/01/07 09:46

정현정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정현정 기자>'해상도는 UHD, 가격은 풀HD'

일본 샤프가 4K(U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풀HD TV를 올해 주력제품으로 내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다른 제조사들이 100인치 이상 초대형 UHD TV와 커브드 TV로 공세에 나선 가운데 샤프는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해상도를 지원하는 풀HD TV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샤프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 개막에 앞서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아쿠오스HD', '아쿠오스Q', '아쿠오스Q+', '아쿠오스4K' 등 4종의 아쿠오스(AQUOS)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주력 제품은 풀HD TV인 아쿠오스Q 시리즈다. 아쿠오스Q에는 기존 풀HD 보다 서브픽셀수가 33% 늘린 '쿼트론' 기술을 적용해 좀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쿠오스Q는 60인치와 70인치 제품으로 내달 출시가 예정됐다.

아쿠오스Q+는 '최고 해상도의 풀HD TV'를 표방하고 나왔다. 이 제품에도 역시 쿼트론 기술이 적용됐으며 서브픽셀수는 1천600만화소에 이른다. 이를 통해 밝기와 깊이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자체 업스케일링 기술이 내장돼 4K 콘텐츠 재생이 가능한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샤프는 “가격은 4K가 아니라 풀HD TV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샤프는 풀HD 해상도의 아쿠오스HD, UHD 해상도의 아쿠오스4K도 올해 주력제품으로 내세웠다. 모든 제품에는 샤프가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산화물반도체(IGZO)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다.

또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인 '스마트센트럴'도 탑재된다. 디자인 역시 알루미늄 소재에 다이아몬드컷 베젤 기술로 세련미를 향상시켰다. 각 제품은 모델별로 북미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60인치, 70인치, 80인치, 90인치로 규격으로 출시된다.

존 해링턴 샤프 북미담당 사장은 “70인치 이상의 초대형 TV를 경험한 많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크기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면서 “샤프는 현재까지 출시된 풀HD TV 중 가장 높은 해상도의 제품으로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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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 2014에서는 UHD 대중화 트렌드에 맞춰 많은 제조사들이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차별화된 UHD TV 제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는 가운데 샤프는 합리적인 풀HD TV로 북미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샤프는 지난해 CES 2013에서 아쿠오스 브랜드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IGZO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85인치 8K TV 시제품도 공개해 전 세계 미디어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