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고래 레이서, ‘그란투리스모6’ 해봤더니…

일반입력 :2014/01/06 19:21    수정: 2014/01/06 19:28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일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준다.

그렇다면 레이싱 게임 음주 운전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실험이 ‘무언가’를 위해 실제로 진행됐다. 바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6’를 통해서다.

6일 주요 외신은 전세계 다양한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그란투리스모지만 수많은 전적을 쌓아온 최고의 게이머가 술을 마시고 플레이 하면 큰 사고가 일어난다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알코올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드라이버 실력을 확인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실험 참가자는 ‘Amo_Racing87’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벨기에 청년으로, 그란투리스모 플레이 경력만 6년에 달한다. 그는 벨기에서 챔피언을 4번 획득했으며 세계 대회에서 3위를 획득한 경험이 있다.

영상에서 화려한 경력을 지닌 Amo_Racing87 씨는 코너 앞에서 날카로운 브레이킹을 잡고 앞 차량의 안을 찌르고 올라간다. 진지한 눈빛으로 마지막 코너를 돌아 홈으로 직진하며 가속 승부를 펼친다. 주행하고 있는 서킷은 영국에 실재하는 서킷이다.

하지만 그런 그도 음주한 상태에서는 형편없는 레이싱 실력을 보인다. 계속 좌우로 왔다갔다 하다가 앞 차량에 부딪치고 만다. 다시 시작해 보지만 경주로를 벗어나는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술 때문이다.

이 영상은 젊은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을 알리기 위한 벨기에 단체 ‘리스폰서블 영 드라이버스’가 만든 음주 근절을 위한 영상이다.

외신은 “벨기에뿐 아니라 음주운전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버릴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면서 “단순한 과실이 아닌 살인에 상응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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