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년 5월 상장 "준비 마쳤다"

'2배' 실적 개선 위해 내년으로...국내 상장 목표

일반입력 :2014/01/06 09:59    수정: 2014/01/06 19:12

남혜현 기자

카카오가 내년 5월 상장한다. 국내 상장을 목표로 대략적인 준비를 마쳤다. 상장 후 마련된 자금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단 계획이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015년 5월 상장을 목표로 현재 기업공개 준비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로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 각각 한 곳씩을 선정, 대략적인 협의를 마치고 계약 체결을 눈앞에 뒀다.

카카오 고위 관계자는 상장을 위해선 여러 심사를 받아야 하고 서류도 내야한다. 딱 그 시점이 될 지 모르겠지만 현재 타겟은 내년 5월이다라고 말했다.

상장 시점을 내년 5월로 잡은 이유는 실적 개선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거둔 매출은 약 2천억원이다. 올해 목표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올해 카카오가 두 배까지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로부터 상장 요구가 있다며 내년까지 덩치를 더 키워서 상장한 후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고 지금 상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장외 시장에서 카카오는 현재 주 당 9만원의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지금 시점에서 카카오가 상장을 추진하면 이 회사 시가총액은 약 2조3천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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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매출을 두 배 가량 올리는 등 실적이 개선된다면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내년 5조원 이상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스냅챗 등 외산 SNS가 뚜렷한 매출이 없음에도 수조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의 성장 잠재력은 더 높게 평가될 수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