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클라우드 스토리지 잇단 유료화...왜?

일반입력 :2014/01/04 11:43    수정: 2014/01/04 13:35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슈가싱크가 지난달 전면 유료화를 선언한데 이어 파일공유 서비스 업체 드롭플러(Droplr)도 무료계정을 중단하고 나섰다.

규모가 작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들을 중심으로 무료정책 포기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드롭박스 같은 메이저 업체까지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드롭플러는 블로그를 통해 차주 오랫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것이며 이와함께 그동안 제공해온 무료계정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롭플러는 기존 무료계정 사용자는 물론 신규 가입자들에게 모두 30일 시험판만 제공할 계획이다. 30일 시험 사용기간이 종료된 이후 유료모델로 전환하지 않는 경우 더이상 파일을 업로드할 수 없다. 단 기존 파일에 접근은 가능하다.

앞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슈가싱크도 올해 2월부터 무료 스토리지 제공 서비스를 모두 청산하고 유료 서비스만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짜로도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많은 상황에서 무료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파일 공유 업체는 아니지만 과부하된 이메일 박스를 정리해주는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일스톰(Mailstorm)또한 올 1월부터 유료 모델을 선보이며 구독서비스로 사용자들의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보도한 기가옴은 언젠가 메이저급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파일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무료 정책 종료를 놓고 고민할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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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는 지난7월 사용자 1억7천5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렸지만 그 중 유료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박스(Box)는 또한 수백만 명이 사용자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역시 유료 사용자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다.

기가옴은 이들 메이저급 업체가 무료정책을 포기했을 때 정말 큰 뉴스가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작은 업체에서만 유료전환 논의가 활발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