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웨어러블의 컨버전스 시작됐다

차 업계, CES 2014서 IT와 융합 전략 대거 발표

일반입력 :2014/01/04 10:00    수정: 2014/01/05 09:14

황치규 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웨어러블 컴퓨팅과의 통합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닛산,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대거 웨어러블 컴퓨팅과 자동차를 연결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단순한 시도로 끌날지 아니면 자동차와 IT의 의미있는 컨버전스로 이어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와 웨어러블 컴퓨팅의 결합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2014에서도 중량감있는 화두로 급부상했다.

씨넷 보도에 따르면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페블 스마트워치와 연결된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메스세데스 벤츠는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차량 데이터와 현재 내비게이션 정보를 페블 스마트워치로 보내주는 것을 시연할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차량에 최적화된 페블 스마트워치를 통합해 운전자는 연료 상황, 도어락 상태 등을 체크할 수 있고 주차장에서 실제 목적지까지 도보로 갈 수 있는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블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동차의 연결성(connectivity)이 운전자 생활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협력하는 회사 중 하나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웨어러블에 관심을 갖는 자동차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닛산은 프랑크푸르트 자동차쇼에서 니스모 콘셉트 스마트워치를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닛산 스마트워치는 닛신이 판매하는 니스모 모델에 대한 성능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자동차도 이번 CES에서 제네시스 세단 운전자들이 원격 시동이나 노선 게획 설정 등 주행전에 쓸 수 있는 기능을 담은 구글 글래스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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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015년형 제네시스 세단 사용자들이 쓸 수 있는 구글글래스 및 웨어러블 기기용 블루링크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블루링크 앱은 차량 진단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용 IT시스템인 블루링크의 확장 성격이다. 이외에도 아우디와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래폼으로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이번 CES에서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