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과학자상, 이흥노 광주과기원 교수

일반입력 :2014/01/01 12:40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고해상도 저복잡도 정보획득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광주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이흥노 교수(李興魯, 48)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교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부호이론적 압축센싱이라는 새로운 수학적 패러다임을 통해 빠르고 쉬운 고해상도 정보획득기술을 실현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기존 정보․통신․신호처리 시스템은 원하는 해상도에 비례하는 양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해상도 신호복구를 위해 거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교수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적은 양의 데이터를 고해상도로 압축, 복구하는 방법을 개발해 신경공학 및 광학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Neural Engineering, Virtual Journal for Biomedical Optics) 하이라이트 우수논문(2012년 12월)과 최신이슈논문(2013년 4월)으로 선정됐다.

특히 해당 연구성과는 정보통신 분야 핵심화두인 거대 데이터 처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히 기초연구에 머물지 않고 차세대 협력통신, 보안통신, 센서 네트워크, 플래시 메모리, 고해상도 분광기, 뇌-컴퓨터 접속 시스템, 초음파 이미징, fMRI, 셀 이미징 등에 응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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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는 기존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하드웨어 대체 없이 소프트웨어를 바꿔주는 것만으로 기존 신호처리 해상도 한계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산학연에 종사하는 연구개발 인력 중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해 지난 1997년 4월부터 시상해왔다. 매월 1명씩 선정해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