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간+에너지↓ 고효율 가전 CES 전진배치

세탁시간 20분 줄인 세탁기 · 에너지스타 획득 냉장고 등

일반입력 :2014/01/01 11:00    수정: 2014/01/03 18:09

정현정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고효율 가전을 대거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전시관 내 326 평방미터(㎡) 규모의 생활가전 부스를 별도로 마련하고 시간과 에너지, 공간 사용 등을 최소화하는 생활가전 제품을 공개한다.

우선 ‘터보워시’ 기능을 탑재, 표준세탁 기준으로 평균 세탁시간을 20분 줄인 대용량 드럼세탁기 3종(모델명 WM8000HVA, WM8500HVA, WM4070HVA)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5.2큐빅피트 대용량을 적용한 WM8000HVA는 뛰어난 에너지효율과 성능을 인정받아 ‘친환경 설계 및 지속 가능 기술’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최초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의류 건조기 신제품 라인업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이 기술은 기존 건조기에서는 버려지던 배기구의 열에너지를 히트펌프로 재활용해 전력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자가 상하·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2웨이도어’를 채택했다.

냉장고 라인업 구성에는 고효율에 친환경까지 고려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전 제품이 미국 환경보호청이 부여하는 에너지효율 인증라벨 ‘에너지스타’를 획득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미국 에너지국(DOE)의 표준 기준보다도 에너지 효율을 20% 높였다. 독자기술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고효율 단열재 탑재로 대용량임에도 동급 최저 수준의 소비전력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 ‘3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에 최초 탑재해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를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에까지 확대 적용했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고 문 전체를 열어야 하는 횟수를 줄여 전기료 부담을 최소화해 주는 설계로 3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냉기 손실을 최대 47%까지 낮춰준다.

미국에 처음 소개되는 사각 로봇 청소기 ‘홈봇 스퀘어’(모델명 VR6370VMNC)는 기존 원형 디자인 대비 1.5cm 더 길어진 솔로 벽면 및 모서리 구석 청소 효율을 기존 84%에서 94%로 10% 가량 높였다. 이미 청소한 구간을 파악해 청소시간과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일반 소비자가전 부문 CES 2014 혁신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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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예열 과정을 최소화해 조리시간을 20% 단축시켜주는 전기오븐레인지(모델명 LDE3037ST)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화학세제 없이도 짧은 시간 안에 청소가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로 최대의 소비자 편의를 이끌어내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세계 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