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식 미래 '탈 것' 컨셉 디자인들

일반입력 :2014/01/01 10:27    수정: 2014/01/01 12:29

이재운 기자

캐나다의 항공기·특수차량 제조사가 미래의 각종 ‘탈 것’ 제품의 컨셉디자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새해를 맞아 미래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1일 미국 씨넷은 캐나다의 봄바디어가 공개한 전기자동차, 우주선, 트럭, 스노모빌 등의 컨셉 디자인을 공개했다. 봄바디어는 항공우주분야는 물론 열차와 트럭, 궤도차량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경전철 등에도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우선 선보인 제품은 바퀴 8개 달린 연료전지 무인 트럭 ‘오버드라이브’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해 500~1천마력의 엔진출력을 보이며,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8개의 독립적인 화물 적재 공간과 스마트폰으로 잠금·열림 설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외관 디자인이 마치 로봇 같은 느낌을 주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2인승 우주왕복선 ‘스페이스크로스’는 우주 공간에서 우주비행사가 거주부터 이동 수단으로까지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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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인 ‘스플릿사이클’은 두 대의 오토바이를 하나로 합친 디자인이다. 각각의 오토바이는 30kW의 출력을 보이며,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고 합쳐서 한 대처럼 움직일 수도 있다.

극지방이나 산악지역에서 사용될 스노모빌 '모토배건'도 더 단순화된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외계 행성에서도 사용 가능한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총 3개의 좌석과 오르막·내리막 차이를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해 자동으로 기어가 변환된다.마지막으로 선보인 제품은 무인운전 캠핑카 '나이트카'다. 자동으로 운전되기 때문에 침대에서 편안하게 잠을 청하면 된다. 장시간 이동이 잦은 경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 등 무선 네트워크 지원으로 인포테인먼트를 즐기기에도 편리하고, 500마일(804km)까지 운행이 가능한 전기 배터리를 장착해 장거리 이동에도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