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 승자는?

일반입력 :2013/12/31 10:34    수정: 2013/12/31 10:36

김지만 기자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큰 이슈가 됐었다.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해 패권을 다퉜으며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경쟁을 펼쳤다.

국내에서는 CJ E&M 넷마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들의 게임은 국내 모바일 차트의 주요 자리를 차지했고 큰 이득을 안겨줬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게임사들의 경쟁이 이어졌으나 결국 주목을 받은 게임은 '캔디크러시 사가'와 '크래시오브클랜' '퍼즐앤드래곤'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8월 애플 앱스토어에 등장한 슈퍼셀의 크래시오브클랜은 순식간에 글로벌 앱스토어 게임 차트를 점령했다. 하지만 여름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 캔디크러시 사가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캔디크러시 사가는 퍼즐형 두뇌게임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끌어오는데 일조했고 현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글로벌 게임 차트다. 안드로이드는 한 해 동안 iOS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와 더불어 안드로이드 게임 시장도 성장을 지속했다. 모바일 개발사들도 이에 발맞춰 많은 안드로이드 게임들을 선보였으며 결국 앱스토어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국산 게임인 '다함께 차차차'와 '윈드러너'가 올해 초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오르면서 해외 관계자들도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에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여름 이후에는 '쿠키런'과 '모두의마블' 등이 선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글로벌 게임차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겅호의 퍼즐앤드래곤이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순 이후 합류한 캔디크러시 사가와 10월 뒤늦게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등장한 크래시오브클랜이 서로 무한 경쟁 중이다.

11월 현재 글로벌 플레이스토어 게임 차트에서는 크래시오브클랜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뒤로 퍼즐앤드래곤과 캔디크래시 사가, 라인 포코팡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태다.

올해 해외 모바일 게임 차트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캔디크러시 사가'의 등장으로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큰 이슈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캔디크러시 사가'를 서비스하고 있는 킹은 국내에서 게임을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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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은 현재 인기있는 게임들도 상위권 차트가 굳어져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에 빠른 대처를 보이는 게임사가 내년에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올 한 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으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 성장에 힘입어 한국 게임들의 글로벌 차트 선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