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 기업시장서 안드로이드태블릿 이겨

일반입력 :2013/12/31 08:29    수정: 2013/12/31 09:20

황치규 기자

구글 크롬OS를 탑재한 크롬 노트북이 미국 기업과 학교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30일(현지시간) 시장 조사 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크롬북은 2013년 미국에서 개인 사용자가 아니라 기업과 기관들을 상대로 IT제품을 판매하는 유통 업체, 이른바 커머셜 채널을 통해 판매된 모든 기기들중 9.6%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윈도 태블릿, 애플 맥북을 앞선 수치다.

크롬북은 전통적인 PC시장을 잠식하면서 성장하는 양상이다. 커머셜 채널에서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77.8%에서 올해는 63.7%로 줄었다고 NPD그룹은 전했다.

물론 NPD그룹이 PC의 종말을 예고한 건 아니다. 그러나 주요 업체들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삼성은 안드로이드와 크롬복 콤비를 앞세워 2013년 미국 커머셜 시장 점유율이 10%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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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PC에 초점이 맞춰진 HP같은 회사들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크롬북은 연말 쇼핑시즌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노트북이기도 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연말 쇼핑시즌 기간 동안 아마존닷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노트북이 삼성 크롬북, 에이수스 트랜스포머북, 에이서 크롬북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