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해외 시장 본격 노크

일반입력 :2013/12/26 16:44

황치규 기자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아시아는 물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홈그라운드인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은 클라우드 사업부인 알리윤을 통해 해외에도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으로 내년 3월에는 해외 국가들을 상대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지 기업들과 현지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리윤은 개발 기간 5년, 상업화 기간 3년여에 걸쳐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산업 표준 회사인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e)로부터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관련 골드 인증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알리윤은 해외 데이터센터를 어느 나라에 세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기업들과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미국과 동남아 지역이 잠재적인 후보가 될 수 있다는 힌트를 줬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알리윤은 또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한 지역별 규제 이슈를 풀기 위해 현지 통신 업체와 제후를 맺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알리바바가 알리윤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경우,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첫번째 중국 업체가 된다.

알리바바의 이같은 계획은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이 중국 시장에서 자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공개한 후 며칠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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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윤은 이미 중국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회사다.11월 11일 중국 쇼핑 축제일에 처리된1억8천800만개의 주문중 75%를 처리했다. 9월에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안 칸박스를 인수했고 8월에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이니셔티브를 위해 차이나소프트와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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