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내달 17일 아이폰 판매

일반입력 :2013/12/23 09:07    수정: 2013/12/23 09:39

정윤희 기자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애플과 아이폰 공급계약을 마무리했다.

CNBC, 엔가젯 등 주요 외신은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이 22일(현지시간) 스마트폰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오는 25일부터 아이폰5S, 5C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내년 1월 17일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다만 구체적인 아이폰 공급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차이나모바일은 7억6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이통사다. 그동안 애플은 2, 3위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중국에 아이폰을 공급해왔다.

앞서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은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이 아이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내놨다. 이후 시장에서는 지난 12일 예약판매, 18일 정식 판매를 점쳤지만 불발되며 애플의 주가가 요동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으로 애플이 내년 중국에서만 3천900만개의 아이폰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분기 전 세계에 판매된 아이폰 물량 3천400만개를 웃도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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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 소식이 애플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주부터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어 LTE-TDD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이나모바일이 판매할 아이폰 모델은 시분할 LTE(LTE-TDD)와 TD-SCDMA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