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로봇·첨단과학 코너 신설

일반입력 :2013/12/22 12:00

국립중앙과학관은 상설전시관 1층에 첨단과학분야전시코너, 창의나래관에 로봇체험코너, 중앙광장에 미래과학자 꿈돌을 새롭게 조성해 지난 19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첨단과학분야 전시코너는 크게 ‘융합의 이해’, ‘혁신과 발명의 순간들’, ‘생활속 융합기술’로 구성됐다. ‘융합의 이해’는 벨 전화기, 유선통신, 무선통신, 세계 및 국내최초의 휴대전화 등을 전시해 통신의 발달사를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혁신과 발명의 순간들’은 주판, 산가지 등 초기 계산장치를 시작으로 전자산업의 근간이 된 진공관과 혁신의 기반이 된 집적회로, 국내최초의 컴퓨터 등을 전시했다. 또 초기에는 대륙 간 통신의 근간이었던 해저케이블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

‘생활속 융합기술’은 통신과, 컴퓨터 등 IT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 속의 첨단 융합기술인 스마트폰, 게임기, 의학 분야에 사용되는 가상현실기술, 제조분야의 혁신을 가져온 3D프린터 등이 전시돼 융합기술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로봇체험코너는 ‘인간형 로봇’, ‘기계식 감정교류 로봇’, ‘화면형 얼굴로봇’, ‘고속델타로봇’으로 꾸려졌다. ‘인간형 로봇’은 마치 로봇을 해부하듯 휴머노이드형 로봇의 신체 각 부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전시품이다. 관람객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로봇의 원하는 부위를 선택하고 세분화된 내부구조와 작동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기계식 감정교류 로봇’은 음성인식과 동작인식을 기반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로봇이 보여주는 다양한 표정과 감정표현 형태를 체험할 수 있고, ‘화면형 얼굴 로봇’은 화면상에 구현된 3D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와 얼굴로 자신을 소개한다.

‘고속델타로봇’은 최근 산업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이다. 상품의 포장, 분류, 불량검색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전시된 로봇은 고속작업시연과 관람객과의 속도대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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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자 꿈돌은 국립중앙과학관과 한국연구재단의 과학기술 홍보협력 추진사업이다. 과학관은 방문객들에게 과학기술인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게 해주는 기념비적인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종배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신설된 전시품으로 시대 트렌드를 반영하는 주제를 선정해 관람객에게 변모하는 과학관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내년에는 추가 인체․로봇관을 신설해 인간을 닮으려고 하는 첨단로봇의 발달과정과 로봇공연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