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확장기능 "다목적은 금지"

일반입력 :2013/12/21 10:19    수정: 2013/12/21 12:44

구글이 크롬의 확장기능에 한가지 기능만 담으라는 정책을 내놨다. 다목적 확장기능이 크롬의 UI를 깨뜨리고, 성능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은 크롬 웹스토어에서 다목적 기능을 가진 확장 프로그램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구글의 에릭 케이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크로미움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크롬 웹스토어 정책 변경을 설명했다.

그는 크롬 웹스토어의 확장은 제한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목적만 가져야 한다라며 다목적 확장기능은 브라우저의 UI를 꽉 채우고, 웹브라우징 속도를 느리게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문제를 수정하고 사용자에게 브라우징 경험에 대한 더 많은 지배권을 주기 위해 정책을 변경한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개발자 가이드라인에서 구글은 다목적 확장에 대해 설명했다.

가령 두개 이상의 관련되지 않은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다.이메일 알림과 뉴스 헤드라인 노출 등을 한번에 제공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런 경우 명확히 기능을 구분해, 별도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라고 설명했다.

에릭 케이는 다목적 확장기능이 극심해질 경우 생기는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MS 인터넷익스플로러의 툴바를 예로 들었다. 수많은 툴바들이 IE를 차지해 정작 웹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진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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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은 이에 대해 그가 올린 IE 스크린샷에는 구글 툴바도 있었다며 이웃의 흉한집에 관하 불만을 표시하면서 그 집 문에 스프레이와 페인트로 그래피티를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 툴바를 허용하지 않지만, IE를 위한 구글툴바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