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선정 올해의 책, 조정래 '정글만리'

일반입력 :2013/12/20 18:33

남혜현 기자

누리꾼들이 투표해 선정하는 예스24 올해의 책에 조정래 작가가 쓴 <정글만리>가 뽑혔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19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2013 올해의 책' 시상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시상식에는 조정래 작가를 비롯한 출판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올해의 책 시상은 한 해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문학,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 총 120권 후보작 가운데 24권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투표에는 총 7만6천479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가 2만1천889표(5.9%)를 얻으며 2위와 약 1만표 이상 압도적 차로 1위가 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조정래 작가는 장기적인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이라는 소재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책 속에는 인생의 길이 있다. 영혼을 풍요롭게 기르고 싶으면 책을 읽어야 한다라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 1만1천512표(3.1%)를 얻으며 단 109표 차이로 법륜 스님의 <인생 수업>(1만1천403표, 3.1%)를 넘어 2위를 기록했다.

전대식의 <그래도 사랑하라>는 1만809표(2.9%)로 4위를 차지했고, 강세형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는 1만95표(2.7%)로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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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28(은행나무)>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 Flying(두란노)> <어떻게 살 것인가(아포리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민음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현대문학)> <역사 e(북하우스)> <관점을 디자인하라(프롬북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문학동네)> <7년 후(밝은세상)>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열린책들)> <노란집(열림원)> <살인자의 기억법(문학동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규슈(창비)>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더좋은책)>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갤리온)> <유대인 이야기(행성:B잎새)> <공부하는 인간(예담)> <설국열차(세미콜론)> 등 총 24권의 올해의 책이 누리꾼들의 선택을 받았다.

김기호 예스24 대표는 이 자리는 오랫동안 기억될 도서를 만들어준 출판사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수 만 명의 독자들이 그 해를 대표하는 책을 직접 뽑는다는 점에서 매년 기쁜 마음으로 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